삶의 지혜

어리석은 사람이 남을 탓하려든다는 속담들

박남량 narciso 2018. 7. 28. 13:53


어리석은 사람이 남을 탓하려든다는 속담들



요즘 세태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남을 탓하려드는 어리석은 행동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털을 헤치며 흉터를 찾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모멱자(吹毛覓疵)라는 말입니다. 남의 잘못을 꼬치꼬치 캐어서 찾아내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참으로 사람들은 남의 흉이 한 가지면 제 흉이 열 가지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 속담에는 그런 것이 많이 있습니다.


*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 거린다고 한다.
   자기 허물이 더 크고 많은 사람이 도리어 허물이 작은 사람을 나무라거나 흉을 본다는 뜻이다.

* 가마 밑이 노구솥 검다 한다.
   제 흉은 모르고 남의 흉을 볼 때 하는 말이다.   

* 그슬린 돼지가 달아 맨 돼지 타령 한다.
   이미 불 속에 들어 검게 탄 돼지가 아직 그 지경은 안 된 달아 맨 돼지를 비웃는다 말이다.
   제 흉은 모르고 남의 흉만 탈잡고 나무란다는 뜻이다.

* 뒷간 기둥이 물방앗간 기둥을 더럽힌다 한다.
   자기의 더러운 것은 모르고 남의 깨끗한 것을 도리어 더럽힌다고 함을 비웃는 말이다.
   더 큰 흉을 가진 사람이 자기의 흉은 모르고  남의 작은 흉을 봄을 비웃는 말이다.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큰 흉이 있는 사람이 도리어 작은 흉 가진 사람을 조롱하는 말이다.

* 똥 묻은 돼지가 겨 묻은 돼지를 나무란다.
   제게는 더 큰 흉이 있으면서 남의 작은 흉을 들어 말한다는 뜻이다.   

* 매달린 개가 누워있는 개를 웃는다.
   남보다 못한 주제에 남을 보고 비웃는다는 뜻이다.

* 숯이 검정 나무란다.
   자기 흉이 더 큰 사람이 도리어 흉이 적은 사람을 흉본다.

* 언덕에 자빠진 돼지가 평지에 자빠진 돼지를 나무란다.
   제 흉은 모르고 남의 흉만 탓한다는 뜻이다.

* 허청 기둥이 칙간 기둥 흉본다.
   제 잘못과 허물은 모르고 남의 잘못만 들추어 크게 욕하는 어리석음을 뜻하는 말이다.
   허청이란 밖에서 쓰는 여러 기구를 넣어 두는 곳간을 말하며, 칙간은 변소를 말한다.


자기 집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남의 집 우물 깊은 것만 탓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남을 탓하려든다는 진리의 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가 그렇습니다.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면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한 점 티끌은 어떻게 해서라도 찾아내고야 맙니다. '자기의 잘못을 의식하는 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지는 일은 없다. 또한 자기가 옳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마음이 무거운 것이 없다.'고 탈무드에 적혀 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의 티를 빼내어 주겠다.' 하겠느냐?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지 않겠느냐? (마태 7,3-5)"<꽃사진: 티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