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세 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쉽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박남량 narciso 2018. 7. 13. 16:31


세 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쉽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어느 날 사자가 당나귀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힘이 세고 너는 빨리 달릴 수 있으니 함께 사냥을 해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당나귀는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은 살리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겠는걸?"

그렇게 사자의 달콤한 꼬임에 넘어간 당나귀는 사자와 손을 잡기로 했다. 그러나 사냥을 마친 후, 사자는 잡은 사냥감들을 삼등분한 다음 당나귀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동물의 왕이니 첫 번째는 내가 가져간다!"
당나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또한 내가 사냥할 수 있도록 도왔으니 두 번째도 내 몫이어야 하지!"
당나귀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자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세 번째 고기뿐만 아니라 네 목숨도 내 것이 될 것이다."
당나귀는 그제야 깜짝 놀랐지만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은 일이었습니다.


세상 어떤 일을 하든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 이야기 속 당나귀는 사자와 손을 잡기 전에 생각을 하긴 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보지 못했습니다. 좋은 쪽만 생각하고 나쁜 쪽에 대한 고민은 소홀히 한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당나귀는 사자와의 실력차이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협상이 깨지면 결국 약한 쪽이 손해를 보게 된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삼사이행(三思而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편에 나오는 고사로서 세 번 생각한 다음 이행하라는 말입니다. 무슨 일이든 성급하게 행하면 실패하기 쉬우니 깊이 생각하고 난 뒤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항상 생각을 가다듬고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실패는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꽃사진: 부겐베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