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어려운 일을 먼저 한 뒤에 얻는 것이라는 고사성어 선난후획(先難後獲)

박남량 narciso 2018. 12. 11. 15:56


어려운 일을 먼저  뒤에 얻는 것이라는 고사성어 선난후획(先難後獲)




樊遲問知(번지문지) 子曰(자왈)
務民之義(무민지의)  敬鬼神而遠之(경귀신이원지) 可謂知矣(가위지의)
問仁(문인) 子曰(자왈)
仁者(인자) 先難而後獲(선난이후획) 可謂仁矣(가위인의)

번지(樊遲)가 지혜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해주었다.
사람이 지켜나갈 도의에 힘쓰고, 귀신을 존경하되 멀리하면 지혜라 할 수 있다.
번지(樊遲)가 인() 대하여 묻자 대답해주었다.
인자(仁者)는 어려움을 남보다 앞장서서 치르고 보답은 남보다 뒤에 받으면 어질다고 할 수 있다.

논어(論語)옹야(雍也)편에 실린 문장이다. 공자(孔子)의 제자인 번지(樊遲)는 공자(孔子)에게 자주 인()을 물었다. 공자(孔子)는 거처할 때는 공손하고, 일을 집행할 때는 경건하며, 사람을 대할 때느니 진실한 것과 어려운 일을 먼저 한 뒤 얻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번지(樊遲)의 경지에 맞는 답을 주었다. 즉 첫 질문에는 일상생활, 직장생활, 대인관계에서 갖춰야 할 구체적인 덕목을, 두 번째는 수기(修己)의 입장에서, 세 번째는 치인(治人)과 안인(安人)으로서의 인()을 말한 것이다.


논어(論語) 옹야(雍也)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선난후획(先難後獲)이다.

선난후획(先難後獲)이란 어려운 일을 먼저 한 뒤 얻는 것이라는 뜻으로, 리더가 먼저 행하고 구성원들을 헤아리게 되면 구성원이, 조직이, 사회가 바뀌게 되고, 그것이 불평과 원망 대신 감사와 칭찬, 배려와 양보의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는 말이다. 즉 리더가 본이 될 때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어 기쁨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도 함께하는 한마음의 조직이 되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말이다.<꽃사진:
애니시다(Cytisus scopar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