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을 먼저 한 뒤에 얻는 것이라는 고사성어 선난후획(先難後獲)
樊遲問知(번지문지) 子曰(자왈)
務民之義(무민지의) 敬鬼神而遠之(경귀신이원지) 可謂知矣(가위지의)
問仁(문인) 子曰(자왈)
仁者(인자) 先難而後獲(선난이후획) 可謂仁矣(가위인의)
번지(樊遲)가 지혜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해주었다.
“사람이 지켜나갈 도의에 힘쓰고, 귀신을 존경하되 멀리하면 지혜라 할 수 있다.”
번지(樊遲)가 인(仁)에 대하여 묻자 대답해주었다.
“인자(仁者)는 어려움을 남보다 앞장서서 치르고 보답은 남보다 뒤에 받으면 어질다고 할 수 있다.”
논어(論語)옹야(雍也)편에 실린 문장이다. 공자(孔子)의 제자인 번지(樊遲)는 공자(孔子)에게 자주 인(仁)을 물었다. 공자(孔子)는 거처할 때는 공손하고, 일을 집행할 때는 경건하며, 사람을 대할 때느니 진실한 것과 어려운 일을 먼저 한 뒤 얻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번지(樊遲)의 경지에 맞는 답을 주었다. 즉 첫 질문에는 일상생활, 직장생활, 대인관계에서 갖춰야 할 구체적인 덕목을, 두 번째는 수기(修己)의 입장에서, 세 번째는 치인(治人)과 안인(安人)으로서의 인(仁)을 말한 것이다.
논어(論語) 옹야(雍也)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선난후획(先難後獲)이다.
선난후획(先難後獲)이란 어려운 일을 먼저 한 뒤 얻는 것이라는 뜻으로, 리더가 먼저 행하고 구성원들을 헤아리게 되면 구성원이, 조직이, 사회가 바뀌게 되고, 그것이 불평과 원망 대신 감사와 칭찬, 배려와 양보의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는 말이다. 즉 리더가 본이 될 때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어 기쁨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도 함께하는 한마음의 조직이 되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말이다.<꽃사진: 애니시다(Cytisus scopa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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