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효도와 공경이 모든 일의 근본이라는 고사성어 본립도생(本立道生)

박남량 narciso 2018. 11. 28. 16:00


효도와 공경이 모든 일의 근본이라는 고사성어 본립도생(本立道生)



有子曰(유자왈)
其爲人也孝悌(기위인야효제) 而好犯上者鮮矣(이호범상자선의)
不好犯上(불호범상) 而好作亂者(이호작란자) 未之有也(미지유야)
君子務本(군자무본) 本立而道生(본립이도생)
孝悌也者(효제야자) 其爲仁之本與(기위인지본여)

유자가 말하기를
그 사람됨이 효도하고 공경하면서 윗사람 해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며
윗사람 해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동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고 근본이 확립되면 도(道)가 생겨난다
효도(孝)히고 공경(悌)하는 것은 인(仁)을 행하는 근본이 될 것이다.

공자(孔子)의 제자인 유자(有子)는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을 효(孝)라 하고 어른을 잘 섬기는 것을 제(悌)라 하여, 사람됨이 효도하고 윗사람을 무시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적다고 하였다. 또한 윗사람을 무시하기 좋아하지 않는데 즐겨 말썽을 일으킬 사람은 없다고 하였다. 근본이 서야 도가 생겨나기 때문에 군자는 먼저 근본되는 일에 힘써야 한다. 효(孝)와 제(悌)는 바로 인(仁)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춘추시대를 살았던 유자(有子)가 효(孝)와 제(悌)를 인(仁)을 행하는 근본으로 설정하고 근본에 힘쓸 것을 주장했던 것은 그것이 혼란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논어(論語) 학이(學而)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본립도생(本立道生)이다.

본립도생(本立道生)이란 근본이 서야 도(道)가 생겨난다는 뜻으로, 법과 원칙, 기본을 세워서 길을 만든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