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말 잘하는 사람은 마치 어눌한 것 같다는 고사성어 대변여눌(大辯如訥)
大直如屈 大巧如拙 大辯如訥(대직여굴 대교여졸 대변여눌)
참으로 곧은 것은 구부러진 것처럼 보이고,
참으로 교묘(巧妙)한 것은 치졸(稚拙)한 것처럼 보이며,
참된 웅변(雄辯)은 눌변(訥辯)처럼 보인다. <老子 道德經>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요설(饒舌)이라고 한다. 요설(饒舌)의 역효과를 경계하는 말이 대변여눌(大辯如訥)이다. 웅변(雄辯)은 눌변(訥辯)과 별 차이가 없다는 뜻이 대변여눌(大辯如訥)이란 말이다.
요설(饒舌)이 왜 나쁜가?
마구 떠드는 동안 전혀 설득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말을 잘해도 그 이야기가 머리 위를 날아다닐 뿐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말에는 실행이 전제되어야 하고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요설(饒舌)일수록 말만 앞세우기 때문에 실천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말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실언을 해서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는 사태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실언이 반복되면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요설(饒舌)은 사람을 가볍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상대에게 잠시라도 경솔한 인상을 주면 신용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요설(饒舌)에는 몇 가지 역효과가 있다. 눌변(訥辯)이 좋다고는 하나 주장해야 할 때 주저주저하며 제대로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면 곤란하다. 적절히 주장할 줄 아는 설득력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 물론 평상시의 발언은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대변여눌(大辯如訥)이다.
대변여눌(大辯如訥)이란 말을 잘하는 사람은 함부로 지껄이지 않기에 도리어 말이 서툴러 보인다는 말이다. 조심스럽게 말하는 사람을 겉에 드러나는 단순한 말만 가지고 판단하지 않도록 경계하여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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