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세 가지 선물로 꽃이 된 튤립

박남량 narciso 2007. 5. 8. 09:52



세 가지 선물로 꽃이 된 튤립

 



유럽사람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튤립은
꽃의 여왕으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네델란드에는 이런 전설이 있다.



아름다운 한 처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기사 세 명이 마을을 지나다가
우연히 그녀를 보게 되었는데
약속이나 한 듯이
세 기사는 처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청혼을 하려고
서로 다투어 선물을 했다.



한 기사는
자기네 가보인 왕관을 선물했고
다른 기사는
역시 집안의 가보인 칼을 선물했다.
또 나머지 기사는
집안에서 가장 값나가는 금괴를 선물하면서
결혼을 신청하였다.
청혼을 다 받아들일 수도 없고
다 거절할 수도 없는 처녀는
꽃의 신에게 구원을 요청하였다.



꽃의 신은
처녀를 튤립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녀가 받은 왕관은 꽃 봉오리로
칼은 잎으로
금괴는 뿌리로 변하였다.



튤립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영국의 속담이 있습니다.
훌륭한 포도주는 간판이 필요 없고
튤립의  아름다움에는 설명이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