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순결을 지키다 꽃이 된 튤립

박남량 narciso 2007. 5. 9. 13:06



순결을 지키다 꽃이 된 튤립

 



옛날 그리스에
튤립이라는 처녀가 살았다.
푸른 하늘처럼 해맑고
봄날의 새싹처럼 아름다운 처녀였다.
아름다움에 반해 버린
가을의 신이 튤립을
손에 넣으려고 하였다.
가을의 신이 싫은 튤립은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



어느 봄날
튤립은 꽃을 따고 있었는데
튤립을 잊지 못해 곁을 맴돌던
가을의 신이 달려들어
튤립을 안아 버렸다.
튤립은 다급하여
정조의 신에게 기원하였다.



정조의 신이여!
저는 가을의 신이 싫습니다.
저를 살려 주소서.
정조의 신은
튤립의 깨끗한 마음에 감탄하여
가을의 신이 다시는 넘보지 못하게
봄날의 꽃으로 변하게 해 주었다.



이 꽃이 튤립이다.
그 후로 튤립은
가을의 신이 귀찮게 할까 봐
봄에만 피게 되었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 애정의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