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일컫는 고사성어 개원절류(開源節流)
춘추 전국시대 조(趙)나라 학자 순황(筍況)은 순자(筍子)를 저술하였다, 그는 부국편(富國篇)에서 국가의 강약과 빈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순황(筍況)은 경제를 물에 비유하여 생산(生産)과 수입(收入)은 원천(源)으로 비용(費用)과 지출(支出)은 흐름(流)으로 파악하였다. 그는 부국의 요체는 바로 원천(源)을 늘리고 흐름(流)을 줄이는 것으로 보았다.
국가가 부강해지고자 한다면 조정은 백성들을 사랑해야 하며 그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했다. 이렇게 하여 백성들은 적극적으로 생산에 임하며 그 축적된 것이 증가함에 따라 국고가 충실해지고 국가는 곧 부강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반대로 조정에서 생산은 돌보지 않고 무거운 세금만 부과하며 물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백성들과 나라가 빈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군주의 의무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百姓時和 事業得敘者 貨之源也 等賦府庫者 貨之流也
온 백성이 천시(天時)의 화기(和氣)를 얻고 사업에 차서를 얻으니 이는 재화의 본원이요 차등을 두어 거두어들인 국고의 저장물은 재화의 지류이다.
故明主必謹益其和 節其流 開其源
그러므로 밝은 군주(君主)는 반드시 신중하게 화기(和氣)를 기르고 그 지류(支流)를 절제하며 재화의 원천(源泉)을 더욱 개발하여야 한다.
순자(筍子) 부국편(富國篇)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개원절류(開源節流)이다.
개원절류(開源節流)란 부(富)를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인다는 뜻으로 부(富)를 이루기 위하여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을 비유한 말이다.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말하기도 한다.<사진: 다대포 해수욕장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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