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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 축제
- 구례산수유축제와 이천백사산수유축제 -
봄의 시샘을 받아 눈이 녹을 무렵
노오란 산수유꽃이 앞다투어 개화한다.
큰 그늘을 만들어 여름철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수유나무는 특히 이른 봄에 개화하는
화사한 황금색의 꽃이 매우 인상적이다.
산수유의 본래 이름은 오유였으며
지금도 중국의 한의원들은 이같이 부르고 있다.
또한 오수유라는 이름도 있는데
이는 천오백년전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오나라가 산수유나무를 특산 식물로
재현한 데 따른 것으로 그렇게 불리어졌다.
우리나라의 산수유나무는
1970년 광릉지역에서 자생지가 발견된 바 있어
자생종으로 밝혀졌다.
산수유가 핀 계곡이나 마을은
노오란 물감을 풀어 그린 듯한
한 폭의 수채화로 변하게 된다.
산수유꽃은 여성들이 가장 아끼는 꽃 중 하나로
샛노랗게 번지는 빛에 이끌려 봄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가장 먼저 봄을 부르는 봄을 대표하는
산수유꽃을 테마로 봄의 향연이 개최된다.
이처럼 고운 산수유의 장관을 보려면
구례산수유축제를 찾아서
산수유꽃 감상 여행지로 유명한
지리산 만복대 자락의 전남 구례군 산동마을과
지리산 국립공원의 노고단을 배경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수유를 감상하고
자연의 숨소리가 남아있는 섬진강,
천년고찰 화엄사등 관광 자원과의
연계관광을 즐겨봄 직도 한다.
그리고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에서 열리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를 가보자.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는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꽃 축제로 유명하다.
이천도자기축제, 장호원복숭아축제
쌀문화축제 등과 더불어
지역 4대 축제로 불릴만큼 인기가 높다.
노란 산수유 감상 여행지로 산수유꽃이 군락을
이룬 곳은 백사면 송말·도립·경사리 일대이다.
이 마을 역시 어김없이 산수유 꽃물결이
군락을 이루며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수백 그루씩 무리지어 한꺼번에 꽃피는 모습은
여행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에는 조선 중종 기묘사화 때 난을 피해
낙향을 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했다는
육괴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육괴정이란 당대의 선비였던 모재 김안국, 강은,
오경, 임내신, 성담령, 남당 엄용순 등 여섯 사람이
연못 주변에 각자 한그루씩 여섯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때부터 심기 시작한 산수유 나무가
현재의 백사면 도립1리, 경사1.2리, 송말1.2리 등
5개 마을에 대단위의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선비들이 심기 시작했다는 유래로부터
선비꽃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육괴정 주변의 느티나무의
고풍스러움에 역사를 느끼면서
마치 용트림을 하듯 기묘한 형상을 하고있는
천연기념물 반룡송과 하얀껍질의 백송,
산수유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도예촌,
세계도자비엔날레로 더욱 유명해진 설봉공원,
이천온천 등 주변 관광자원들과
연계 관광을 즐기며 이천쌀밥으로 끼니를 때우면
멋진 여행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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