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문화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

박남량 narciso 2008. 12. 9. 12:28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



             아미산 진달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진달래 향에 취하고 두견주에 취하고 흥에 취하여
             충남 당진군 면천면의 역사와 설화 속에 묻혀
             진달래에 얽힌 전설 놀이 음식 등을 만나보는 축제이다.

             진달래 술인 두견주와 두 그루의 은행나무와
             안샘, 아미산이 면천 진달래민속축제의 뿌리가 되고 있다.


             한 많은 총각 처녀귀신에게 진달래를 헌화함으로써
             진혼하는 아름다운 민속으로 꽃무덤 놀이가 있다.

             진달래가 만발한 춘삼월에 남도 산촌에서는
             꽃무덤을 만드는 풍습이 있는데
             이 꽃무덤은 시집 못가고 죽은 처녀무덤에는 총각들이
             또 장가 못가고 죽은 총각무덤에는 처녀들이 찾아가
             무덤에 진달래꽃을 꺾어다 만들어 주는데
             만약 이 무덤 꽃꽃이를 하지 않으면
             춘정을 풀지 못하고 죽은 처녀귀신과 총각귀신이 붙어

             해코지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봄이 되면 무덤에 진달래 제전이 벌어졌는데
             이것을 진달래무덤 또는 두견총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는 이를 꼬까비라고도 하는데
             진달래꽃으로 그 한을 갚는다 하여
             꽃갚이가 꼬까비로 변천된 것 같다고 한다.

             또다른 풍습으로는 산에서 진달래를 꺾어다가
             대나무 장대 끝에 매달아 마당에 세우는 민속이다.
             정월대보름 볏가리대 세우기 풍속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진달래꽃은 핏빛 같은 붉은 꽃에
             벽사의 의미를 부여해서 신상에 관계되는 꽃으로
             일상적으로는 재배나 사용을 기피했다고 한다.
             그래서 진달래꽃을 부처 앞에 바치지 않는다고 한다.


              축제의 주요행사 중 하나가 두견주 홍보이다.
              두견주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고려 태조 때의 무장으로 면천복씨의 시조인
              복지겸이 원인모를 중병을 앓아 식읍으로 받은
              면천에 낙향하여 요양을 했으나 병이 점점 깊어

              그의 딸 영랑이 면천의 영산 아미산에 올라
              백일 동안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하니
              백일째 되는 날 산신령이 홀연히 나타나  
               “아미산 진달래 꽃잎을 따다
              찹쌀과 안샘물로 술을 빚어 백일을 두었다가 드리고
              은행나무를 너희 집 뜰에 두 그루 심어 정성을 드려라.
              그러면 네 아버지의 병이 나을 것이니라.”
              라는 계시를 받았다. 이 계시에 따라
              술을 빚어 드려 병이 치료되었다고 한다.
              이 술이 두견주라고 한다.


      사진 설명
      면천 진달래 민속 축제의 마스코트로
      진달래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두 캐릭터의 이름은 향돌이, 영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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