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대제와 향토축제 도원문화제
연기군이 지역 특산물인 전국 제일의 복숭아를 널리 알리는 향토축제 도원문화제 도원문화제는 복사꽃, 배꽃, 벚꽃, 유채꽃 네 가지의 꽃을 주제로 마련하고 있다. 처음에는 도화문화제라고 불렀다가 도화가 기생이름을 닮았다는 이유로 도원문화제로 개명되었다. 도원문화재는 복사꽃이 만개할 때에 행해지는 백제대제와 백수문학이 주축이다.
백제대제는 찬란한 문화를 가졌던 백제가 멸망하였을 때 백제유민이 백제의 역대 왕과 대신의 영혼을 달래는 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 제를 계승한 것이 백제충령제라 하였으며 도원문화제가 개최되면서 명칭을 변경하고 개막행사로 봉행되게 되는데 백제대제라 한다.
백제대제가 행해지는 명찰 비암사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 다방리 운주산에 있는 사찰로 백제가 멸망한 후 역대 왕과 대신들 백제부흥운동을 펼치다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673년경에 만든 사찰이다. 신라 말에 도선이 중창하였다. 극락전 앞뜰에 있는 고려시대 삼층석탑 정상부분에서 사면군상(四面群像)이 발견되어 널리 알려졌다. 이 석상 중에서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 (癸酉銘全氏阿彌陀佛三尊石像)은 국보 제106호로 기축명아미타여래제불보살석상 (己丑銘阿彌陀如來諸佛菩薩石像)과 미륵보살반가석상은 각각 보물 제367호와 제368호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원래 이름은 운점사인 것으로 추정되나 비석의 형태를 한 석불비상이 모셔져 있다하여 비암사라고 불리운다. 비암사 명칭은 언제부터 썼는지 알 수 없지만 석불비상이 발견된 1960년대 이후로 추측된다. 임진왜란 때는 불에 타서 초석만 남기도 했고 돌보는 이가 없어 세 번씩이나 칡덩쿨 속에 묻혀 버리기도 했던 수난을 겪은 사찰이다.
이 축제에 꽤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1956년 3월 29일 창간된 백수문학이다. 6. 25전란의 참화가 남기고간 뒤끝은 참담하였다. 폐허가 된 산하를 바라보면서 그 아픔을 무엇으로 어떻게 치유해야할 지 암담할 때 조치원의 10명의 문학 동호인이 문학지를 발간한다. 이것이 백수문학이다. 이 문학지의 처음은 철필로 등사를 하여 수작업으로 만들어 낸 조잡한 책자였으나 벌써 60년의 시간을 지나왔다. 백수문학이 문화예술행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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