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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
우리들이 늘상 접하는 우리 주변의 들꽃들
그 들꽃들의 이름은 익살스러우며 해학적인
것이 많아 친근감을 가질 수가 있으며
이름에 얽힌 특징을 알게 되어
이쁜 사연에 정감을 느낍니다.
들꽃의 이름을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럽게 지은 것은
우리 들꽃의 멋과 맛을 풍기게 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는 들꽃들을 살펴봅니다.
색깔을 가지고 이름 지으진 풀은
줄기를 자르면 노란액이 나오는데
어린아이의 똥색과 닮아 애기똥풀이라 하였으며
뿌리를 뽑으면 뿌리액이 빨갛다고 해서
피색깔과 같아 피뿌리풀이라 하였으며
줄기나 잎에 하얀 유액을 가득 품고 있으며
소나 돼지나 말들의 좋은 사료가 된다하여
고마채라고 부르는 방가지똥
껍질을 벗겨서 물에 담그면
물이 새파랗게 되기 때문에 물푸레나무라 하고
가을의 단풍이 붉고 아름다워서
그 이름을 붉나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줄기가 붉다고 하여 주목이라 하였습니다.
잎 가장자리가 주름졌다하여 주름잎
꽃이 필땐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어
잎과 꽃이 평생 한번도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그리움을 상징하는 상사화라 이름 불렀으며
너무도 배가 고파 몰래 밥을 먹다가
시어머니에게 들켜 밥알이 목에 걸려 죽었다는
이야기로 얻어진 이름은 며느리밥풀꽃입니다.
장모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이름 사위질빵은
장모가 이 덩굴로 사위가 메는 지게의 멜빵을
만들어 주어 짐을 적게 지게 하였다고 합니다.
가을에 땅을 향해 매달리는 열매의 종자껍질이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이라
떼중나무라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냄새를 가지고 이름이 지어진 풀들은
줄기를 자르거나 잎을 비비면
오이냄새가 난다고 하여 오이풀이라 하였으며
꽃을 건드리면 누린내 비슷한 냄새가 풍겨나와
누린내풀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잎을 비벼서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하여
생강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생활에서 얻어진 이름으로는
쌀에서 돌을 골라내는 조리를 만드는
대나무라 하여 조릿대라고 불리어졌으며
울타리와 물건을 담아두는 통 등을
만드는 나무라하여 싸리꽃이라 하였으며
꽃이 족도리처럼 생겼다고 족도리꽃
잎이 어렸을때 고깔처럼 생긴 제비꽃은
고깔제비꽃이라 하였으며
꽃의 모양이 청사초롱을 닮았다고 초롱꽃
꽃의 모양이 실타래처럼 된다고 하여 타래난초
잎이 톱날처럼 생겼다고 톱풀
꽃이 투구처럼 생겼다고 투구꽃이라 합니다.
뿌리를 찧어 만든 즙액을 종이에 발라두면
파리를 잡는다하여 파리풀
시집가던 날 신부의 머리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꽃모양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꽃이라 합니다.
동물의 신체구조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 풀은
열매가 개불알처럼 생겼다고 하여
개불알풀이라는 이름을
꽃이 개불알처럼 생긴 복주머니꽃은 개불알꽃
잎이 자라등 같이 생겼다고 하여 자라풀
꽃과 이삭이 강아지 꼬리처럼 생겼다고
강아지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으며
꽃과 이삭이 금같이 노랗고
강아지 꼬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금강아지풀
꽃이 고양이 눈처럼 생겼다고 괭이눈
잎이 노루귀처럼 생겼다고 하여 노루귀
뿌리가 쓸개처럼 쓰다하여 용의 쓸개라는 용담
풀꽃들이 자라는 모습에서 얻어진 이름으로는
잎이 층층이 피는 나무라 하여 층층나무
꽃이 층층이 피는 나무라 하여 층꽃나무
아름다운 부처모양의 열매가 달리는 미선나무
세 가지에 잎이 아홉장이라 하여 삼지구엽초
소가 잘 뜯어 먹어서 소먹이라 하여 쇠뜨기
다섯가지 맛을 낸다고 하여 오미자
단순하고 재미있는 풀꽃이름도 있습니다.
진짜나물이라고 참나물
진짜 취나물이라고 참취나물이라 부르고
나무 중에서 진짜 나무라고 참나무라고 하고
참나무 중 가장 잎이 작은 나무를
졸참나무라 합니다.
그리고 진짜와 구별되는 풀꽃들에게는
개라는 이름을 앞에 붙여서 불리어졌습니다.
나리가 아니라는 개나리, 개옻나무, 개살구, 개쑥갓
개서어나무, 개벚지나무, 개박달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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