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이끌기와 따르기는 정직이 기본입니다
애공(哀公 ? - BC 467)은 노(魯)나라 왕으로 이름은 장(蔣)입니다. 노(魯)나라는 공자(孔子)의 출신지이기도 합니다. 애공(哀公)이 공자(孔子 BC551-BC479)에게 백성을 어떻게 다스려야 백성이 임금을 따르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공자가 이에 대답하기를 마음이 곧은 인재를 등용하여 마음이 굽은 소인배들 위에 올려놓으면 백성은 복종하고 따를 것이며, 마음이 굽은 소인배들을 등용하여 정직한 사람 위에 올려 놓으면 백성은 복종하지 않고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공자(孔子)의 통치철학을 밝힌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실려있습니다.
哀公問曰(애공문왈)
何爲則民服(하위즉민복)
孔子對曰(공자대왈)
擧直錯諸枉(거직조제왕) 則民服(즉민복)
擧枉錯諸直(거왕조제직) 則民不服(즉민불복)
애공(哀公)이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백성이 따르겠습니까?"
공자(孔子)가 대답하여 말했습니다.
"정직한 사람을 찾아내 쓰고 굽은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이 따를 것이고,
굽은 사람을 등용하고 정직한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은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당시 노(魯)나라의 정치실권은 애공(哀公)의 손을 이미 떠나 계강자(季康子)를 비롯한 다른 대부(大夫)들이 합의제(合議制)로 집정하고 있었습니다. 대부(大夫)들 가운데 정직하지 못한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공자(孔子)는 이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통치철학의 말씀이 있습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세상을 거룩하고 의롭게 다스리게 하시고 정직한 마음으로 통치하게 하셨습니다." (지혜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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