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책

벽란도 와 코리아

박남량 narciso 2007. 5. 1. 14:05



벽란도 와 코리아

 

           고려와 중국 송나라가 친교관계를 맺게 되었다.
           고려는 송나라의 발달된 문화를 배우고자
           유학생 등을 자주 송나라로 보냈다.
           고려와 송나라는 무역을 할 때에는
           육로보다는 주로 뱃길을 이용했다.
           육로를 이용하면 많은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어
           유리했지만 거란족과 여진족이 길목을 지키며
           방해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송나라와의 무역항이라면 벽란도였다.
           벽란도는 황해도 언진산에서 시작하는
           예성강 하류에 있는 국제무역항으로서
           물이 깊어 큰 배들이 드나들 수 있었다.

           고려의 무역상대국은 주로 송나라였는데
           아라비아 상인, 동남 아시아 상인들도
           벽란도를 찾아오곤 하였다.
           고려사람은 아라비아를 대식국이라 불렀다.
           고려는 송나라를 비롯한 무역상대국에 대해
           주로 금, 은, 구리 등의 지하자원과
           산삼, 잣, 모시, 종이를 수출하였다.
           고려가 송나라로부터 들여오는 수입품은
           책과 비단과 자기 등이었으며
           아라비아 상인으로부터는
           수은이나 향료를 주로 사들였다.

           벽란도에는 외국 상인이나 사신들이 머무는
           건물이 있었는데 벽란정이라 하였다.
           많은 외국인들이 드나드는 벽란도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새 문물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 나라가 코리아로 불리게 된 것이
           바로 이때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시절 벽란도에 드나드는
           많은 아라비아 상인과 동남 아시아 상인들이
           그들의 발음에 따라 고려를 코리아로
           부르게 됨에 따라 서양에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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