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나 규칙의 엄격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입법간곡(立法澗谷)
한비자(韓非子)는 동알우(董閼于)를 통해 엄격한 법 시행을 말하고 있다.
동알우(董閼于)가 조(趙)나라 지방 태수가 되어 석읍(石邑)의 산중을 순시하였는데 계곡은 깊고 절벽은 가팔라 깊이가 백 길이나 되었다. 동일후가 인근 마을 사람에게 물었다.
“이 골짜기에 들어가 본 사람이 있는가?”
“없습니다.”
“어린아이, 소경, 귀머거리, 미치광이 중에 이곳에 떨어진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소나 말 또는 개나 돼지 중에 떨어진 적은 있는가?”
“없습니다.”
동일우는 이 말을 듣고 그럴 것이라며 크게 탄식을 하며 말했다.
“나는 잘 다스릴 수 있다. 내가 법을 엄격히 적용하여 용서함이 없으면 마치 사람이 저 골짜기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 것과 같아 감히 범하는 자가 없을 것이니 어찌 다스려지지 않겠는가?”
董閼于為趙上地守, 行石邑山中, 見深澗, 峭如牆, 深百仞, 因問其旁鄉左右曰: 人嘗有入此者乎. 對曰: 無有. 曰: 嬰兒, 盲聾, 狂悖之人嘗有入此者乎. 對曰: 無有. 牛馬犬彘嘗有入此者乎. 對曰: 無有. 董閼於喟然太息曰: 吾能治矣. 使吾治之無赦, 猶入澗之必死也, 則人莫之敢犯也, 何為不治.
한비자(韓非子) 내저설상(內儲說上) 칠술(七術)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입법간곡(立法澗谷)이다.
입법간곡(立法澗谷)이란 법을 깊은 계곡처럼 만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법이나 규칙의 엄격함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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