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배수진을 치고 싸운다는 고사성어 배수일전(背水一戰)

박남량 narciso 2016. 9. 16. 14:01


배수진을 치고 싸운다는 고사성어 배수일전(背水一戰)



패전의 충격에서 점차 헤어나자 원소(袁紹 154 - 202)는 다시 한번 군사를 일으킬 계획을 세웠다. 원소(袁紹)가 기주(冀州)에서 조조(曹操 155 - 220)를 치고자 출발했다. 조조(曹操)도 전투에 대비해 병력을 하상(河上)에 주둔 시킨 뒤였다. 그곳의 나이가 지긋한 노인장 몇이 나오도니 조조(曹操)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했다. 이들은 본래 원소(袁紹)의 백성들이었는데 그간 과중한 세금에 시달려 원소(袁紹)를 원망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조조(曹操)는 원소(袁紹)의 백성들이 자신을 환대하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조조(曹操)는 병사들에게 명하기를 누구라도 백성들의 가축을 해하거나 백성을 괴롭히는 자는 살인죄로 다스릴 것을 밝혔다.

조조(曹操)의 모사 정욱(程昱 141 - 220)은 조조(曹操)에게 十面埋伏 背水一戰(십면매복 배수일전)이라는 계책을 내놓았다. 이 계책은 군사를 열 군데에 나누어 매복시키고 이들이 점차 원소(袁紹)의 군대를 유인하면 강변으로 따라 들어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니 후에 강변에 대기하고 있던 병력이 원소(袁紹)의 군대를 친다는 계략이다.

이 계략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원소(袁紹)의 군대는 강가의조조(曹操) 부대와 마주치게 되었다. 조조(曹操)의 군대는 바로 등 뒤에 물이 있으므로 물러설 곳이 없었디. 그들은 사생결단하여 원소(袁紹)의 부대를 맞아 싸웠다. 원소(袁紹)의 군대는 대패하여 도망치려 하는데 조조(曹操)의 복병이 갑자기 나타나 공격에 가담했다. 원소(袁紹)는 병마를 잃고 죽을힘을 다하여 기주(冀州)로 도망쳤다.


초한지(楚漢誌)에서 한신(韓信)이 썼던  계략 또는 원소(袁紹)와 조조(曹操)의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배수일전(背水一戰)이다.

배수일전(背水一戰)란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는 뜻으로 물을 등지고 퇴로(退路) 없이 목숨을 걸고 일전(一戰)을 한다는 말이다.<꽃사진: 골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