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함께하는 삶의 절대 원칙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5. 7. 1. 11:02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함께하는 삶의 절대 원칙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서로 대화를 할 때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말만 늘어 놓는다는 것이다.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절대 원칙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배려로 자신을 지키며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는 말이 아니더라도 배려를 하면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내 삶도 충만해진다. 일상에서 만나는 배려들이 모여 현재의 나 자신을 완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 소와 사자가 있었다. 둘은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해 살게 되었다. 둘은 항상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소는 사자를 위해 날마다 제일 맛있는 풀을 사자에게 대접했다. 사자는 싫었지만 사랑하는 소를 위해 참고 먹었다. 사자도 매일 소를 위해 가장 연하고 맛있는 살코기를 소에게 대접했다. 고기를 먹지 못하는 소도 괴로웠지만 참고 먹었다.

하지만 참을성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둘은 마주 앉아 이야기 했다. 문제를 잘못 풀어 놓으면 큰 사건이 되고 만다. 결국 소와 사자는 크게 다투고 끝내 헤어지고 말았다. 소와 사자가 헤어지면서 서로에게 한 말은 이렇다.

『난 당신에게 최선을 다했어!』

누구인가를  배려하는 것 그것은 아름다움입니다. 배려란 주위 사람이나 사물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배려는 세상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 줍니다. 남을 배려할 때 손해보다는 오히려 유익이 더 많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가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가 됩니다.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일 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못 보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나는 지금도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쩌면 그것도 나 위주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보지 못하는 최악의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수 부부로 기록된 영국의 퍼시 애로스미스와 플로렌스 부부의 평생토록 배려한 이야기입니다. 교회학교 교사였던 플로렌스는 마을의 작은 교회에서 다섯 살 연상의 청년을 신랑으로 맞이하여 8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사람들이 이 부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해로할 수 있었습니까?』
남편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항상 아내에게 여보, 사랑해요.라고 말했지요.』
아내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남편에게 항상 여보, 미안해요.라고 말했지요.』
이 부부는 평생 서로를 배려하였습니다. 그리고 화를 품은 채 잠자리에 들지 않았습니다.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요. 해가 질 때까지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에페 4, 26). 아침이면 사랑으로 용서하고 새로운 날을 맞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