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밤낮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야이계일(夜以繼日)

박남량 narciso 2017. 2. 20. 12:10


밤낮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야이계일(夜以繼日)



맹자(孟子 BC372-BC289)가 말하였다.

"하(夏)나라의 우(禹)임금은 장차 나라를 망하게 할 자가 나올 것이라며 맛좋은 술(旨酒)을 싫어하고 장차 나라를 흥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선한 말(善言)을 듣기 좋아하였다. 은(殷)나라 탕왕(湯王)은 치우침이 없는 올바른 도(道) 즉 중용(中庸)의 도를 굳게 지키고 어진 사람을 등용하는 데에는 출신을 따지지 않았다. 주(周)나라 문왕(文王)은 백성을 보기를 다친 사람 돌보듯이 하였고 도(道)를 보기를 아직 보지 못한 듯이 하였다. 무왕(武王)은 가까이 있는 조정의 신하라고 해서 허물없이 대하는 일이 없었고 멀리있는 제후라고 해서 잊지 않았다.

주공(周公)은 하(夏), 은(殷), 주(周) 세 성왕들의 좋은 점을 모두 갖추어 네 임금들이 하였던 일들을 모두 베풀려고 하였다.

其有不合自(기이불합자)  仰而思之(앙이사지)  夜以繼日(야이계일)  行而得之(행이득지)  坐以待旦(좌이대단)
그 가운데 현실과 적합하지 않은 것이 있으면 하늘을 우러러 보면서 그 해결방안을 생각하였고 낮에 다 못하게 되면 밤에까지 그것을 생각하였으며 다행이 그것을 생각해 내게 되면 앉아서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

이 말은 여러 성인들은 차례로 이어서 각각 그 한 가지 일을 들어 근심하고 부지런하고 조심하고 힘쓴 마음을 나타낸 것이니 대개 하늘의 이치가 항상 있는 것이며 사람의 마음이 죽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공(周公)이 선대 세 성왕의 좋은 점을 취해 그것을 현실 정치에 적용하고자 밤을 새워가면서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다는 것을 이르는 대목이다.

우(禹)임금은 하(夏)나라를 세운 임금으로 백성들을 위한 이상적인 통치를 펼쳤으며, 탕왕(湯王)은 하(夏)나라 걸(桀)왕을 물리치고 상(商)나라를 세워 덕망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상(商)나라는 뒤에 국호를 은(殷)나라로 변경하였다. 문왕(文王)은 주(周)나라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무왕(武王)은 문왕(文王)의 아들로 주(周)나라를 건국하였으면 주공 (周公)은 무왕(武王)의 동생으로 조카 성왕(成王)을 도와 나라의 기초를 세웠다.


맹자(孟子) 이루하(離婁下) 주공사겸삼왕장(周公思兼三王章)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야이계일(夜以繼日)이다.

야이계일(夜以繼日)이란 밤을 지새우면서 그 다음 날까지 계속해서 일을 한다는 뜻으로 아주 열심히 일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밤잠도 자지 않을 정도로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일이계야(日以繼夜)라고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