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싸움에 임한다는 고사성어 배수지진(背水之陳)
한나라 왕 유방은 한신에게 명하여 조나라를 치게 했다. 조나라를 칠 때 사용한 배수지진의 전법에서 나온 말이다. 한나라 장군들이 승전을 축하하면서 한신에게 " 병법에는 산의 언덕을 오른쪽으로 등지고 강물을 앞의 왼쪽으로 한다고 있거니와 장군께서는 우리들에게 강물을 등지고 진을 쳐서 조나라를 격파하고 회식을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로서는 수긍이 가지 않았거니와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이것은 무엇이라 하는 전법입니까?" 물으니 한신이 이렇게 대답했다. " 이것은 병법에 있는 것이지만 여러 장군이 깨닫지 못하였을 뿐이다. 병법에 군대를 죽음의 땅에 빠뜨려야 사는 길이 있다. 군대를 반드시 패망할 땅에 빠뜨림으로써 살아날 길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더구나 나는 아직 장군의 자격이 충분하지 못하다. 즉 오합지중을 이끌고 싸워야 했던 것이다. 그러면 군대를 사지에 몰아넣어 자발적으로 필사적으로 싸우게 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바로 한신의 배수지진의 전법이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배수지진(背水之陳)이다.
배수지진(背水之陳)이란 목숨을 걸고 싸움에 임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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