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고사성어 매사진선(每事盡善)
소(韶)와 무(武)는 각각 순임금과 무임금의 개인과 나라를 상징하는 음악이다. 두 음악은 근대국가가 국가를 세우는 과정을 읊은 국가(國歌)와 비슷하다.
순임금은 선양(禪讓), 즉 왕위를 평화적으로 물려받는 방식으로 요임금의 뒤를 이었다. 반면 무임금은 이전 은나라 주왕(紂王)과 목야(牧野)에서 운명을 건 전쟁을 치르고 주나라를 세웠다. 그는 혁명, 즉 폭군을 처벌한다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신하가 군주를 폭력으로 내모는 방법을 썼다.
이 차이는 결국 두 사람의 음악, 즉 국가(國歌)에 반영되었다. 공자(孔子)는 이 차이를 예민하게 읽어내고서 음악 비평을 하고 있다. 논어(論語)의 팔일편(八佾篇)에 실린 글이다.
子謂韶(자위소)
盡美矣(진미의) 又盡善也(우진선야)
소악에 대해 이르시기를
"지극히 아름답고 또한 지극히 좋다."
謂武(위무)
盡美矣(진미의) 未盡善也(미진선야)
무악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지극히 아름답지만 지극히 좋지는 못하다."
진(盡)은 다되다, 끝나다, 완전하라는 뜻이다. 선(善)은 착하다,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도덕적 완전성을 나타내고 미(美)는 아름답다, 훌륭하다는 뜻으로 미학적 완성도를 나타낸다. 공자(孔子)는 혁명 방식이 평화적 선양 방식에 미치지 못한다고 본 것이다.
논어(論語)의 팔일편(八佾篇)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매사진선(每事盡善)이다.
매사진선(每事盡善)이란 미래는 반드시 현재보다 낫다는 희망을 가지고 매사 최선을 다하자는 뜻이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말이다. <꽃사진: 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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