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몇 마디 말(言)로 옥사(獄事)의 시비를 가린다는 고사성어 편언절옥(片言折獄)

박남량 narciso 2023. 2. 25. 09:59

몇 마디 말()로 옥사(獄事)의 시비를 가린다는 고사성어 편언절옥(片言折獄)




子曰
片言
(편언) 可以折獄者(가이절옥자) 其由也與(기유야여) 子路(자로) 無宿諾(무숙락)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언지하에 송사를 판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자로()일 것이다.
자로는 승락한 것을 이행하지 않고 질질 끄는 법이 없었다.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 출전한 글이다. 공자(孔子)는 제자인 자로(子路)를 평하면서 몇 마디의 말로 송사의 시비를 가려 퍈결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중유(仲由 자로의 이름)일 것이다. 자로는 약속한 일을 묵히는 일이 없었다라고 칭찬하는 글이다.

공자는 자로가 성격이 거칠지만 충성스럽고 신의가 있는 인물임을 잘 알고 있기에, 송사를 처리하는데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몇 마디 말로써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한 것이다. 편언절옥(片言折獄)은 이 시대의 판사들에게 하는 말이 아닐까. 권력과 민중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명정대하고 신속하게 시비를 가리는 명판결을 보고 싶다.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편언절옥(片言折獄)이다.

편언절옥(片言折獄)이란 몇 마디 말()로 옥사(獄事)의 시비를 가린다는 뜻으로, 한 두 마디 말로 명쾌하고 공정하게 송사(訟事)의 시비를 가리는 판결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