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능히 큰나라도 사양할 수 있다는 고사성어 호명지인능양천승지국(好名之人能讓千乘之國)
『孟子曰
好名之人 能讓千乘之國 苟非其人 簞食豆羹見於色』
『맹자(孟子)가 말했다.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능히 천승(千乘)의 나라라도 사양할 수 있다.
그러나 진실로 그럴 사람이 아니면 한 그릇 밥과 한 대접 국 같은 하찮은 것에도 그것을 아까워하는 본색이 얼굴빛에 드러나고 만다.』
맹자(孟子) 진심하(盡心下)에 있는 말이다.
군주에 대한 충성을 지킨 의인으로 알려진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와 같은 사람이 명예를 지키려 하고 속인의 마음을 버리지 못한 사람이 도인(道人)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한다. 그들은 세상이 다 알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모처럼 얻을 수 있는 부귀도 헌신짝 버리듯 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이 알지 못하는 자리에서는 사소한 이해관계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즉 의식적으로는 남이 못할 일을 곧잘 하는 사람이 남이 알지 않는 곳에서는 무심코 남이 하지 않는 침뱉는 일을 서슴치 않고 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이 떠들썩하게 이름이 나 있는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아니다.
그들 중에는 위선자(僞善者)도 많다. 그 사람의 참다운 인격을 알려면 그가 무심코 하는 하찮은 일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맹자(孟子) 진심하(盡心下)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호명지인능양천승지국(好名之人能讓千乘之國)이다.
호명지인능양천승지국(好名之人能讓千乘之國)이란 세상에는 생각이 각각 다른 사람이 많지만 욕심 또한 각각이다. 부귀를 바라는 것은 인간의 공통된 욕심이요 또 허영에 속한 것이지만 부귀 이상으로 좋은 이름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가리켜 호명지인(好名之人)이라고 한다. 그 호명지인(好名之人)은 능히 천승 나라(큰 나라)도 사양할 수 있다는 것이 능양천승지국(能讓千乘之國)이다.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능히 천승의 나라도 사양할 수 있다는 말이다.<사진: 언양 고헌산>
'고사 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하면서도 그 옳지 못한 점을 안다는 고사성어 호이지기악(好而知其惡) (0) | 2015.03.01 |
---|---|
큰 일을 할 사람은 능하지 못한 바를 채우고 보태도록 한다는 고사성어 필선고기심지(必先苦其心志) (0) | 2015.02.27 |
유·불·도(儒佛道)의 진리가 그 근본에 있어 하나라는 고사성어 호계삼소(虎溪三笑) (0) | 2015.02.20 |
눈요기라는 뜻을 나타내는 고사성어 화중지병(畵中之餠) (0) | 2015.02.19 |
남이야 무어라 하든 개의하지 아니한다는 고사성어 호우호마(呼牛呼馬) (0) | 201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