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멀리 보지 못하면 근심이 생긴다는 고사성어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

박남량 narciso 2014. 4. 21. 10:54



멀리 보지 못하면 근심이 생긴다는 고사성어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







이씨조선 때 임진왜란(壬辰倭亂)을 겪은 것도 조정대신들이 앞날을 내다보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한 재난이었다. 병자호란(丙子胡亂) 같은 것도 먼 장래를 계산하지 않고 명(明)나라만 태산같이 믿으려는 몰지각한 외교정책 때문이었다.

한일합방도 6.25사변도 따지고 보면 모두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을 갖지 않은 정치인들 때문이었다. IMF같은 경제불황 같은 것도 따지고 보면 먼 장래를 미리 계산에 넣어 주지 않은 부족함에서 비롯된 확률이 훨씬 크다. 난국을 극복하고 타개한 위대한 정치인들은 모두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시킨 사람들이었다.

논어(論語)에는 멀고 가까운 것을 거리로 말하고 있다. "생각이 천리밖에 있지 아니하면 근심이 책상과 자리 밑에 있다."고 했다. 멀리 국제정책에 눈을 돌리지 않고 국내에서 일어나는 사태에만 얽매인 근시안적인 방침만을 되풀이하다보면 잠시도 편안한 날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보도를 통해 또는 일상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거리로나 시간으로나 항상 눈과 생각을 멀리 둘 필요가 있다. 먼 장래를 미리 계산에 넣어 두지 않고 그저 눈앞에 보이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으면 뜻하지 않은 걱정을 만나게 된다.


논어(論語)의 위령공편(衛靈公篇)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이다.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란 사람이 먼 염려가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는 말로서, 공자(孔子)는 사람이 멀리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이 근심이 생긴다고 했다. 눈앞의 이익과 성취에만 몰두할 뿐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이 없으면 반드시 머지 않아 근심거리가 생긴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