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어머니가 베틀의 실을 끊었다는 고사성어 맹모단기(孟母斷機)
전국시대(戰國時代) 노(魯)나라의 철학자 맹자(孟子)는 성선설(性善說)을 바탕으로 인의(仁義)를 중시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주창한 당대 최고의 유학자였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그 어머니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일화에서 보듯 아들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훌륭한 분이었다.
이 고사도 맹자(孟子) 어머니의 아들 교육에 관한 일화 가운데 하나이다. 맹자(孟子)는 학문에 전념할 만한 나이가 되자 고향을 떠나 공부를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기별도 없이 맹자(孟子)가 집으로 돌아왔다.
마침 베틀에 앉아 길쌈을 하고 있던 맹자(孟子)의 어머니는 갑자기 찾아온 아들 맹자(孟子)를 보고 기쁘고 반갑기는 하였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아들에게 물었다.
"네 공부가 어느 정도 되었느냐?"
"아직 마치지는 못하였습니다."
맹자(孟子)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맹자(孟子) 어머니는 짜고 있던 베틀의 날실을 끊어버리고는 이렇게 아들을 꾸짖었다.
"네가 공부를 중도에 그만두고 돌아온 것은 지금 내가 짜고 있던 베의 날실을 끊어버린 것과 같은 것이다. 무엇을 이룰 수 있겠느냐?"
맹자(孟子)는 어머니의 이 말에 크게 깨닫고 다시 스승에게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공부하였다. 그리하여 훗날 공자(孔子)에 버금가는 유학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아성(亞聖)으로도 추앙받게 되었다.
전한(前漢) 말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烈女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맹모단기(孟母斷機)이다.
맹모단기(孟母斷機)란 맹자(孟子)가 학업을 중단하고 돌아왔을 때 그의 어머니가 짜던 베를 갈라서 학문을 중도에 그만둔 것을 훈계한 일을 이르는 말로서 학문을 중도에서 그만 두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이다.<꽃사진:레드 썬 보로니아>
'고사 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통성이 없는 소견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교주고슬(膠柱鼓瑟) (0) | 2017.05.29 |
---|---|
사물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도 있다는 고사성어 불안돈목(佛眼豚目) (0) | 2017.05.26 |
앞의 실수를 경계로 삼아야 한다는 고사성어 전복후계(前覆後戒) (0) | 2017.05.22 |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는 고사성어 교학상장(敎學相長) (0) | 2017.05.19 |
칼날이 닿자마자 베어지듯이 쉽게 해결된다는 고사성어 영인이해(迎刃而解) (0) | 2017.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