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씻어내고 화목하고 친하게 지낸다는 고사성어 세심화친(洗心和親)
지금은 위로와 위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서로 도우면서 극복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세심화친(洗心和親)이라는 말에 공감이 가는 것은 지금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사회 구성원들 간 사이좋게 유대관계를 지속해야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삶의 활력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똑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그 상황을 해석하는냐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는 일화입니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어느 날 그의 집 마당을 청소하는 하인이 세 시간을 넘게 지각을 했다. 화가 난 타고르는 하인을 해고해야겠다고 작정했다.
세 시간 후 허겁지겁 달려 출근한 하인에게 빗자루를 던지며 말했다.
“당신은 해고야! 빨리 이 집에서 나가!”
그러자 하인은 빗자루를 들며 이렇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어제 밤에 딸아이가 죽어서 아침에 묻고 오는 길이라 늦었습니다.”
타고르는 이 말을 듣고 인간이 자신의 입장만 생각했을 때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이처럼 세상을 살면서 잠시 상대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타고르의 일화에서 세신화친(洗心和親)의 의미가 더욱 깊게 와 닿는다. 용서가 아니라 이해로 다가가서 포용하면 군자(君子)요 밀쳐내면 소인배(小人輩)인 형국이다.
이 이야기에서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주는 고사성어가 세심화친(洗心和親)이다.
세심화친(洗心和親)이란 서로 간의 오해와 반목을 씻어내고 친하게 지내다. 친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화해와 소통의 관계를 위해 필요한 사자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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