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음을 품지 말라는 고사성어 무이이심(無貳爾心)
두 마음을 품지 말라는 말은 마음속에 의심을 품지 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의심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지 못한다. 명심보감에 "自信者 人亦信之 吳越 皆兄第 自疑者 人亦疑之 身外皆敵國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남도 또한 믿어서 오월(吳越)도 형제처럼 될 수 있다. 스스로를 의심하는 사람은 남도 또한 의심하니, 자신 이외에도 모두가 적국처럼 된다."라고 나와 있다.
두 마음을 품지 말라는 말은 상대적인 의미가 있다.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은 위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어떤 자리에 있든지 반드시 챙겨야 할 덕목이다. 무이이심(無貳爾心)은 군주의 신하에 대한 믿음과 신하의 흔들리지 않는 충정심을 강조하기 위해 많이 쓰이는 말이다.
詩曰 上帝臨汝 無貳爾心 又曰 無貳無虞 上帝任汝(시왈 상제임여 무이이심 우왈 무이무우 상제임여)
시경에 이르기를 상제께서 너에게 임하고 있으니 두 마음을 품지 마라. 또 이르기를 두 마음을 품지 말고 근심하지 마라. 상제께서 임하여 계신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두 마음을 품지 말라는 것은 의심하지도 망설이지도 말고 결단하라는 뜻이다.
鮑叔謂管仲曰(포숙위관중왈)
何行(하행)
管仲曰(관중왈)
爲人臣者(위인신자) 不盡力於君(부진력어군) 則不親信(즉불친신)
不親信(불친신) 則言不聽(즉언불청) 言不聽(언불청) 則社稷不定(즉사직부정)
夫事君者無二心(부사군자무이심)
鮑叔許諾(포숙허락)
포숙이 관중에게 말하였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관중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남의 신하된 자가, 군주에게 힘을 다하지 않으면, 믿어주지 않을 것이고,
믿어 주지 않게 되면, 말을 들어 주지 않을 것이며,
말을 들어 주지 않으면, 사직은 안정될 수 없을 것이네.
무릇 군주를 섬기는 사람은 두 가지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네"
이에 포숙은 허락하였다.
관자(管子)에 실려 있는 포숙(鮑叔)과 관중(管仲)의 대화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事君者無二心(사군자무이심) 즉 두 가지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는 말은 누군가를 믿을 때 오락가락하지 말고 진심을 다하라는 말이다.
“儆戒無虞(경계무우) 罔失法度(망실법도) 罔游于逸(망유우일) 罔淫于樂(망음우락) 任賢勿貳(임현물이) 去邪勿疑 (거사물의)
(지도자는)조심함이 없을 때 경계하여 법도를 잃지 마시고, 안일함에 빠져 놀지 마시며 즐겁다 해서 지나치면 안 됩니다. 어진 사람을 임명했으면 두 마음을 갖지 말고 사악한 사람을 내치되 의심하지 마십시오.”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로 두 마음을 품지 마라는 말을 任賢勿貳(임현물이)라고 실려 있다. 현명한 신하에게 일을 맡겼으면 두 마음을 품지 마라는 내용이다.
시경(詩經)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무이이심(無貳裏心)이다.
무이이심(無貳裏心)이란 두 마음을 품지 말라는 말이다. 이 말은 군주의 신하에 대한 믿음과 신하의 흔들리지 않는 충정심을 강조하기 위해 많이 쓰이는 말이다. <꽃사진: 쇠비름 채송화 - 카멜레온 포체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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