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고사성어 전전반측(輾轉反側)
시는 강의 모래톱에서 울고 있는 저구라는 물새를 노래한다. 물새는 좋은 소리로 울고 있다. 그 아름다운 자세는 요조한 처녀를 생각하게 한다. 좋은 배우자로서 남자가 찾는 처녀는 저 물새와 같이 그윽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 이어진다.
參差荇菜 참치행채 올망졸망 마름풀 따려고 左右流之 좌우유지 이리저리 찾는다 窈窕淑女 요조숙녀 아리따운 아가씨 寤寐求之 오매구지 자나깨나 그리며 求之不得 구지부득 구해도 얻을 수 없어 寤寐思服 오매사복 자나깨나 그 생각 뿐 悠哉悠哉 유재유재 끝없는 이 마음 輾轉反側 전전반측 잠 못이루어 뒤치락거리네
이 시는 여성을 사모하는 연가이다. 아름다운 아가씨는 얻을 수 없다. 얻을 수 없으면 더욱 생각은 간절해서 전전반측하게 된다. 이 시는 만약 아가씨를 얻을 수 있다면 금슬과 종고를 울리며 사랑해 주고 기쁘게 해 주겠다고 노래하며 맺고 있다.
이 시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전전반측(輾轉反側)이다.
전전반측(輾轉反側)이란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이다. 밤새도록 이리저리 뒤척뒤척하며 고생하는 불면상태는 누구나 흔히 경험하는 바로 그 상태를 형용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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