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기회를 노리며 정세를 관망하고 있다는 고사성어 호시탐탐

박남량 narciso 2010. 5. 6. 12:57


기회를 노리며 정세를 관망하고 있다는
고사성어 호시탐탐(虎視耽耽)


             주역에 이괘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아래턱이라는 뜻인데 기른다는 뜻도 된다.
             괘는 사람의 입 속을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이괘는 음식을 먹고 생명을 보존하는 뜻이 된다.
             그러나 음식을 먹고 몸을 기르는 데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처지가 다르다.

             顚頣吉 虎視耽耽  其欲逐逐 尤咎

             거꾸로 길러져도 좋다
             범처럼 노려보고
             그 욕심이 한이 없더라도 상관이 없다.

             거꾸로 길러진다는 말은
             아랫사람에게 봉양을 받는 것을 말한다.
             기욕축축은 쉴새없이 계속된다는 뜻이다.
             부모가 자식을 기르는 것이 도리이고
             임금이 백성의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정치이다.
             그러나 자식이 다 큰 뒤에는 범의 위엄을 갖추고
             자식들의 봉양을 계속 받아도 좋은 것이다.
             나라가 태평하면 임금이 나라의 권위를 유지하여
             사치를 하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는 뜻이다.

             주역 이괘(頣卦) 사효(四爻)의 효사(爻辭)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호시탐탐(虎視耽耽)이다.

             호시탐탐(虎視耽耽)이란
             탐탐은 노려본다는 뜻이다.
             범이 먹이를 탐내어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는 것을 말한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 기회를 노리며
             정세를 관망하고 있는 것을 비유해서 쓰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