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은 적고 일만 많은 것이라는 고사성어 식소사번(食少事煩)
제갈량이 두 번째 출사표를 내고 비장한 각오로 힘겨운 위나라 공략을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제걀량은 사마의를 끌어내려 빨리 승패를 결정지으려 했으나 사마의는 지구전으로 제갈량이 지칠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서로 대치해 있는 가운데 사자들은 자주 오고 갔는데 사마의가 사자에게 공명은 하루 식사를 어떻게 하며 일처리를 어떻게 하시오 하고 물었다. 그러자 사자는 음식은 지나치게 적게 들고 일은 새벽부터 밤중까지 손수 일일이 처리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사마의는 食少事煩 安能久乎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번거로우니 어떻게 오래 지탱할 수 있겠소 하고 말했다. 사자가 돌아오자 제갈량은 사마의가 무슨 하는 말이 없던가 하고 물었더니 사자가 들은 그대로 전하자 제갈량이 중달의 말이 맞다. 나는 아무래도 오래 살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그 길로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났다.
삼국지에서 사마의가 제갈량을 두고 한 말이 고사성어 식소사번(食少事煩)이다.
식소사번(食少事煩)이란 먹는 것은 적고 일만 많은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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