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으로 한 말이 나중에 사실로 바뀐다는 고사성어
가롱성진(假弄成眞)
주(周)나라는 성왕(成王) 대(代)에 이르러 어린 성왕(成王)을 보필하는 주공 단(周公 旦)이 실권을 잡았다. 주공 단(周公 旦)은 주(周)나라의 정치가로 무왕(武王)의 동생이다. 통칭으로 주공(周公)이라고 불린다.
주공(周公)은 형인 무왕(武王)을 보좌하였고 무왕(武王) 사후에는 그의 장자(長子)인 성왕(成王)을 보좌하면서 주(周)나라 건국 이후의 불안한 정국을 안정시켰다. 강태공과 소공 석과 함께 주(周)의 창업 공신의 한 사람이다.
어느 날, 주(周)나라의 2대 왕인 어린 성왕(成王)이 아우(叔虞)에게 오동잎을 주며 이렇게 말했다.
"너를 왕에 봉하노라 ."
보필하던 주공 단(周公 旦)이 경하(慶賀)하자 성왕(成王)은 장난으로 한 말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주공(周公)은 이렇게 아뢰었다.
"천자(天子)가 말씀하시면 사관이 기록하고 , 이를 예로써 완성하고 음악으로 노래합니다."
성왕(成王) 때 당(唐)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섭정을 맡고 있던 주공(周公)이 군대를 보내 당(唐)나라를 멸망시켰다. 이때 성왕(成王)은 아우 숙우(叔虞)를 당(唐)의 왕(王)으로 봉하여 다스리게 한다. 이후 당숙우(唐叔虞)의 아들 섭(燮)이 국호를 진(晉)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성왕(成王)의 아우는 진(晉)의 시조가 되었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의하면 성왕(成王)과 당숙우(唐叔虞)는 이복형제라고 한다.
주(周)나라 성왕(成王)의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가롱성진(假弄成眞)이다.
가롱성진(假弄成眞)이란 생각없이 농담으로 한말이 끝에 가서 사실로 바뀐다는 말이다. 처음에 장난으로 한 일이 나중에 참인 것처럼 된다는 뜻이다. 거짓이 참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우리말에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 농담처럼 한 말이 현실이 될 수 있으니 말조심하라는 경고의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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