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노인을 편안하게 한다는 고사성어 노자안지(老者安之)

박남량 narciso 2019. 4. 23. 14:50


노인을 편안하게 한다는 고사성어 노자안지(老者安之)



顔淵季路侍(안연계로시) 子曰(자왈) 盍各言爾志(합각언이지)
子路曰(자로왈)
願車馬衣裘(원거마의구) 與朋友共(여붕우공) 敝之而無憾(폐지이무감)
顔淵曰(안연왈)
願無伐善(원무벌선) 無施勞(무시로)
子路曰(자로왈)
願聞子之志(원문자지지)

어느 날 공자(孔子)의 수제자인 안연(安淵)과 특별한 제자인 자로(子路)가 공자(孔子)를 모시고 있는데, 공자(孔子)가 그들에게 각자의 희망사항을 말해보라고 한다.
그러자 자로(子路)는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가죽옷을 친구와 함께 쓰다가 해지더라도 유감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반면에 안연(安淵)은 잘하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하지 않고자 하는 것을 바랬다.
그때 자로(子路)가 선생님의 뜻 즉 꿈을 물었다.

子曰(자왈)
老者安之(노자안지) 朋友信之(붕우신지) 少者懷之(소자회지)

공자가 말하기를
노인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벗들에게 믿음을 주며 젊은이들이 그리워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孔子)의 뜻은 다분히 정치적인 것으로 덕치사상의 요체를 나타내고 있다. 노인들은 자식들의 삶을 받쳐주고 이루어준 존재이며, 폐허를 딛고 오늘의 삶에 골격을 세워준 존재들이다. 노인들이 안심하고 웃을 수 있는 나라, 그래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나라, 공자가 꿈꾸는 세상을 꾸면 어떨까.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노자안지(老者安之)이다.

노자안지(老者安之)란 노인을 편안하게 한다는 말이다. <꽃사진: 백리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