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기하다 또는 반기를 들고 일어난다는 고사성어 게간이기(揭竿而起)
중국을 최초롤 통일한 왕은 진시황(秦始皇 BC259 - BC210)이다. 그러나 중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무력과 그 속에서 형성된 절대권력은 결국 민중들을 억압하는 권력으로 작용하였다.
이후 진시황(秦始皇)이 죽자 사방에서 민중들이 봉기(蜂起)하였다.
진시황(秦始皇)이 전국시대 때의 모든 무기를 거두어가고 남은 것이라고는 농사짓는 도구 밖에 없었다. 그래서 당시 봉기(蜂起)의 지도자들은 대나무를 잘라서 무기로 삼고,장대로 깃발을 삼아 군대를 만들어서 진(秦)나라에 대항했다.
한(漢)나라의 문인이며 학자였던 가의(賈誼 BC200 - BC168)가 진(秦)나라 때부터 내려온 율령, 관제, 예악 등의 제도를 개정하고 전한(前漢)의 관제를 정비하기 위한 많은 의견을 내면서 과진론(過秦論)을 썼다. 진(秦)나라 멸망의 원인을 분석하여 한(漢)왕조가 정권을 공고히 하도록 귀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진(秦)나라 말기의 농민 반란 지도자로서 자(字)는 섭(涉)이고, 고농(雇農) 출신인 진승(陳勝)이 있었다. 그는 기원전 209년 '진승(陳勝)·오광(吳廣)의 난(亂)"을 일으켜 진(秦)의 멸망을 가져왔다. 이 반란은 중국 역사상 최초의 농민 반란이었다. 진승(陳勝)은 오광(吳廣)과 함께 무리를 이끌고 반란을 이끌었다. 이때 진승(陳勝)은 "王侯將相(왕후장상) 寧有種乎(영유종호) 왕후와 장상이 어떻게 씨가 따로 있을 수 있겠는가"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가의(賈誼)가 쓴 과진론(過秦論)에 진승(陳涉)의 이야기가 나온다.
"진섭(陳涉)은 가난한 집안의 자식이며 비천한 백성으로서 떠돌아다니는 무리였다. 그의 재능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미치지 못하였고,공자나 묵자의 현명함이나 월나라의 재상 범려나 의돈의 부유함도 없었다. 병사들의 행렬에 끼어 있다가 천한 몸을 일으켜 흩어진 병졸들을 이끌고, 수 백명의 무리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몸을 돌려 진나라를 공격하였다. 그는 斬木爲兵(참목위병) 揭竿而起(게간이기) 나무를 베어 무기로 삼고 장대를 높이 들어 깃발로 삼았으며, 천하에서 구름같이 모여들어 호응하여 식량을 짊어지고 그림자처럼 그를 따랐다. 산동의 호걸들도 이에 따라 함께 일어나 진나라의 일족을 멸망시켰다."
가의(賈誼)가 쓴 과진론(過秦論)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게간이기(揭竿而起)이다.
게간이기(揭竿而起)란 대나무 장대를 들고 일어나다라는 뜻으로 봉기(蜂起)함 또는 반기(反旗)를 들고 일어남을 비유하는 말이다. <꽃사진: 천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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