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남량 narciso 2017. 8. 25. 13:46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행복은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입으로 맛볼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 물질보다 만족을 느끼는 마음이 행복이다. 아뭏튼 행복을 알려면 불행이라는 반대개념이 필요합니다. 불행은 행복을 따라다닌다고 하였습니다. 행복하려면 항시 불행을 그림자처럼 옆에 끼고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 마리의 숭어가 돌고래에게 쫓겨 이리저리 피해 다니다가 잡히게 되자 물위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그만 해변가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돌고래도 숭어를 따라 물 위로 솟구쳐오르다 그만 똑같은 운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숭어는 돌고래를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는 내가 죽어도 괴롭지는 않다. 나를 이 지경으로 만든 네 놈도 죽게 됐으니 말이다."


우리는 남의 행복을 부러워하고 기뻐해주면서 대리행복을 느낍니다. 반면에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한가' 오히려 상대적으로 비참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행해졌을 때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위로를 받는다고 합니다.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는 말이 있습니다.
악마사전에 나올 법한 말로 남의 잘못이나 불행을 고소하게 여기는 심리 상태를 이르는 말로 피해를 의미하는 독일어 Schaden 과 즐거움을 의미하는 독일어 Freude의 합성어로, 남의 피해나 손해는 나의 즐거움 곧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보다 확실하게 행복을 알기 위해서 정반대를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뒤집으면 프로이데사덴(Freudeschaden)이 됩니다. "남의 행복은 나의 불행"이라는 것도 알았으면 합니다. <꽃사진: 톱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