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깨어나는 것이야말로 여러분이 문제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7. 4. 26. 11:24


깨어나는 것이야말로 여러분이 문제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좀 본다고 혹은 무엇을 좀 안다고 자만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부족해 보이는 이들을 하찮게 여기고, 그들보다 당신이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말하고 행동하곤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잠자는 사람을 스스로 무엇인가를 잘 본다고 말하면서도 실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이들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 남자가 그것도 모르고 깊은 잠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창문을 통해 밖으로 옮기려 했지만 헛수고였고, 문으로 데리고 나가려 했으나 그것도 헛수고였습니다.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는 큰 몸집이었으며 무겁기까지 했습니다. 사람들은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들어와 소리쳤습니다.

"그 사람을 깨우면 될 게 아니오. 그러면 제 스스로 걸어 나갈 거요."

안다는 것은 참 쉬운 일입니다. 알려고 하고 작은 노력만 기울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일상도, 기도도 믿음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주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일러주십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그 말씀을 간과하고 깊이 새겨듣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있기에 죽은 이들과 같고, 그래서 자신이 죄인임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이런 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빛입니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에페 5,14)<꽃사진: 덩이괭이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