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고사성어 / 오래살면 욕되는 일이 많다는 수즉다욕

박남량 narciso 2007. 5. 21. 14:51



오래살면 욕되는 일이 많다는 수즉다욕

 

 

            도가의 사상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성천자인 요가 화산의 땅을 보러
            갔을 때의 일이다.
            화산의 국경을 지키는 관리가
            요임금을 맞이하며 이렇게 인사를 했다.


           「 성인이시군요. 성인을 축하합니다.
            성인으로 하여금 오래토록 장수하게 하소서」
            요임금은 사양하겠다고 대답을 하였다.

 

            관리가 다시 말했다.
           「 성인으로 하여금 부자가 되소서」
            요임금은 그것도 사양하였다.


            관리는 다시 이렇게 말했다.
           「 그러면 성인으로 하여금 아들을 많이 두소서」
            요임금은 그것도 사양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봉인이 물었다.
           「 장수하고 부자가 되고 아들이 많은 것은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온데,
            성인께서는 홀로 바라시지 않으시니
            어떠한 일이십니까?」


            요임금은 이렇게 대답했다.


           「 아들이 많으면 두려움이 많고
            부유하면 일이 많고
            오래살면 욕됨이 많다.
            이 세 가지는 나의 덕을 기르는 까닭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양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수즉다욕(壽則多辱) 이다.
            오래 살면 욕되는 일이 많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