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고사성어 / 물건을 어둠속에서 더듬어 찾는다는 암중모색

박남량 narciso 2007. 6. 5. 09:33



 물건을 어둠속에서 더듬어 찾는다는 암중모색


 

          당나라 3 대 고종이 왕후 왕씨를 폐하고
          뒤에 측천무후가 된 무씨를 왕후로 맞이할 때
          무씨옹립파의 중심인물은 뒤에 재상이 된
          허경종이라는 문장의 명수였다.
          그는 성격이 경솔하여 사람을 만나도
          대체로 그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버릇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를 보고
          기억력이 나쁜 사람이라고 험담하는 것을 듣자
          이 말은 전해들은 허경종은
         「 그대와 같은 사람의 얼굴이야 기억하기가
          어렵지만 만일 하, 유, 심, 사와 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도
          기억할 수 있다구」하고 말하였다.

          여기에서 하, 유, 심, 사는
          남북조시대의 남조의 양나라 임금인 무제가
          문학의 황금시대를 출현시켰는데
          하손과 유효작을 문장가로써 하, 유라고 불리우고
          무제가 공자시절에 문학그룹의 친구였으며
          무제가 즉위하여 재상으로 발탁된 문인이었던   
          심약과 사조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암중모색
(暗中模索)이다.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물건을 찾는다는
          뜻인데 손 붙일 곳이 없는 사물을 찾아 구한다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다.
          또한 어림으로 일을 짐작한다는 뜻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