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의 전적벽부 와 우화등선
송나라 소동파가 천자를 비방한 죄로 귀양을 온 곳이 적벽 근처였다. 송나라 시대에는 불교의 사상 특히 선의 영향이 컷던 시대라 소동파도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불교와 도교의 학설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소동파의 전적벽부에 불교와 도교의 사상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절찬을 받고 있는가 보다. 이 글의 부분에서 우화등선이 나온다. 소동파가 양자강의 명승지인 적벽에서 놀았다.
「 손님과 함께 배를 띄워 적벽아래에서 놀게 되었다. 맑은 바람이 조용히 불어와서 물결마저 일지 않았다. 술을 들어 손님에게 권하며 명월의 시를 읊고 요조의 글을 노래 불렀다. 조금 있으니 달이 동산 위에 떠올라 별 사이를 거쳐가고 있었다. 흰 이슬이 강에 내린 듯 물빛은 하늘에 닿아 있었다. 갈대 같은 작은 배에 내맡겨 만 이랑 아득한 물 위를 거침없이 떠간다. 훨훨 허공에 떠 바람을 타고 그칠 바를 모르듯 훌쩍 세상을 버리고 홀몸이 되어 날개를 달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르는 것만 같다.」 라고 소동파가 말했다.
「 손님도 저 물과 달을 아시지요. 이렇게 흐르고 있지만 언제나 그대로요. 저렇게 둥글었다 이그러졌다 하지만 끝내 그대로가 아닙니까. 변하는 측면에서 보면 하늘과 땅고 한 순간을 그대로 있지 않고 변하지 않은 측면에서 보면 만물이나 나나 다할 날이 없는 겁니다. 세상이 부러울 것이 무엇입니까.」 손님이 기뻐하며 잔을 씻어 다시 술을 권했다. 안주와 과일이 이미 없어지자 술잔과 접시들이 마구 흩어진 채 서로가 서로를 베고 배안에서 잠이 들어 동쪽 하늘이 훤히 밝아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 글 속에서 고사성어 우화등선(羽化登仙) 이라는 말이 나온다. 우화(羽化)란 번데기가 날개가 있는 벌레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알몸뚱이뿐이 사람이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