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경쟁의 모습을 뜻하는 고사성어 쟁선공후(爭先恐後)
춘추시대 진나라에 왕자기라는 유명한 마부가 있었다.
조나라의 대부 양주는 왕자기에게서 말을 부리는 기술을 배우고 그와 마차 달리기 시합을 했다. 그러나 양주는 세 번이나 말을 바꾸었지만 왕자기에게 모두 지고 말았다. 몹시 불만스런 표정의 양주에게 왕자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말을 제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의 몸과 수레가 일치되어야 하고 또 부리는 사람과 말의 마음이 일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君後則欲逮臣 先則恐捷于臣
대부께서는 저를 앞지르고자 초조해 하고 또 앞서 달릴 때에는 제가 뒤쫓아 오지나 않을까 하여 걱정하셨습니다
대부께서는 앞서든지 뒤서든지 간에 내내 저에게 마음을 쓰고 계시니 어떻게 잘 달릴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대부께서 저에게 뒤처진 까닭입니다.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쟁선공후(爭先恐後)이다.
쟁선공후(爭先恐後)란 격렬한 경쟁의 모습을 뜻하는 말로써 모은 경쟁에서 앞자리만을 다툴 때에 비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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