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결함을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신비롭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어느 날 당나귀 한 마리가 사자 가죽을 쓰고 작은 짐승들을 놀라게 하고 다녔습니다. 지나가던 여우를 본 당나귀는 여우도 놀라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당나귀가 말하는 것을 들었던 여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 당연히 나도 놀랐어야 하긴 해. 만약 네 히이잉거리는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거나 가죽 위로 튀어나온 귀를 보지 않았다면 말이야.” 이솝우화(Aesop’s Fables)에 나오는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 라는 우화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침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무식한 당나귀가 여우를 속이기 위해 사자 가죽을 쓰고 변장했지만 울음소리 때문에 여우를 속이지 못했습니다. 사물의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