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은 항상 주님의 생애를 자신들의 중요한 연구 과제로 삼았으며 이 방법으로 그들은 그리스도의 완덕에 이르렀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이 묵상을 한 번 시작하면 계속하였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입교한 바로 그때부터 구세주의 고통으로 이루어진 몰약의 꽃향기를 나는 만들었다 나는 구세주의 수난의 채찍과 가시와 못을 생각하며 내 마음에 이 꽃향기를 간직했다 그래서 매일 이들 신비를 묵상하기 위해 온 정신력을 사용하였다
몰약은 유황과 함께 성경에 등장하는 귀한 향료의 하나다 동방박사 세 사람이 아기 예수님이 계신 곳에 이르러 엎드려 경배하고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고 하였다
몰약이란 어떤 식물인가 히브리명은 mor 그리스명은 murra라 한다. 어원은 아랍어의 mur 즉 몹시 쓰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이 식물은 동부아프리카 해안이 원산지로서 암석지대나 석회암의 구릉지대에서 자라는 관목 굵고 단단한 가지와 가시가 있으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자두처럼 생겼다
목재와 수피에 강렬한 향기가 있다 자연적으로 줄기나 가지에서 기름기있는 고무같은 수액방울이 분비된다 이 수액은 처음에는 말랑하고 흰 색이지만 땅으로 떨어지면 노랑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며 굳어져서 나무진이 된다 이 나무진을 수집한 것이 상품의 몰약인데 그 맛이 쓰고 톡 쏘는 자극성이 있으며 향이 매우 짙다 그래서 쓰다는 뜻의 이름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몰약은 myrrh 즉 히브리어 mor를 말한다.
오늘은 11 월 9 일 오늘의 탄생화는 몰약의 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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