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하늘이 낸 만물을 함부로 다 써 버린다는 고사성어 포진천물(暴殄天物)

박남량 narciso 2015. 3. 2. 13:04


하늘이 낸 만물을 함부로 다 써 버린다는 고사성어 포진천물(暴殄天物)


 


상(商) 나라의 주왕(紂王)이 주지육림에 빠져 학정(虐政)을 일삼으로써 백성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였다.
이에 주(周) 나라 무왕은 제후들을 규합하여 군사를 일으키며

今商王受無道  暴殄天物  害虐烝民
지금 상나라 왕이 무도함을 받아서 하늘이 낸 만물을 함부로 다 써 버리고 뭇 백성들을 해치고 학대한다.』라고 주왕의 학정을 규탄하였다. 하늘이 내린 물자를 아끼지 않고 헛되이 낭비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수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탓하는 것이다.

서경(書經)의 무성(武成)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포진천물(暴殄天物)이다.

포진천물(暴殄天物)이란 포진(暴殄)은 물건을 거칠게 다루어 없앰을 가리킨다. 귀한 물건이나 재능을 아무렇게나 아까운 줄 모른 채 허비해 버린다는 뜻이다. 귀한 물건을 멋대로 다 써 버리고 아까운 줄을 모르는 행위나 그러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낭비는 어디에서나 발생한다. 기업이나 사회, 정부 등 낭비가 발생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런데도 낭비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하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은 낭비를 막아야 한다.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여야 할 것이다. 복지 정책은 국민을 위하여 좋은 정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로 인한 물자와 돈의 낭비를 생각해 보았을까? 국민들은 어떻게 어떻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정책 당국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사진: 소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