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박남량 narciso 2017. 3. 10. 11:11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코틀랜드의 기독교 신학자인 존 녹스(John Knox 1513-1572)는 사십 대에 들어서면서 찬란한 부흥 시대를 맞이하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들을 했습니다. 그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사제였으나 칼뱅주의를 추종하게 되면서 왕실과 교회 당국에 항거하는 등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자 그의 사역은 예전만큼 눈길을 끌지 못했고 영광의 시대는 흘러간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존 녹스(John Knox)는 이런 일기를 썼습니다.

"나는 하느님이 주신 땅을 일구어 나갈 것이다. 그러면 은혜로우신 하느님이 다시 불을 붙여주실 것이다. 하지만 불을 붙여주시든 하느님의 은혜 속에서 나는 계속 밭을 갈 것이다.

언젠가 존 녹스(John Knox)는 분명히 이런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이다.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그렇습니다. 존 녹스(John Knox)는 그가 이루어놓은 커다란 일에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은 일들에도 성실했음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거룩한 사랑은 위대한 것과 사소한 것으로 나누어지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께 의지해 살고 걷고 일합니다. 이제 하느님 뜻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하느님의 도우심에 맡겨 곰곰이 생각해 보기를 바라며 성경 말씀을 나눕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
(1코린 15,10)<꽃사진: 란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