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태만은 살아 있는 사람의 무덤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04. 11. 23. 15:46
 

 

겨울이 되었습니다.

 

곡식이 눅눅해 지자

 

개미가 그것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배고픈 매미가

 

먹을 것을 달라고 찾아 왔습니다.

 

여름에 먹을 양식을

 

준비해 놓지 왜 그랬니?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르느라고

 

그럴 시간이 없었어.

 

개미가 매미를 놀리며 말했습니다.

 

아! 그래.

 

여름에 노래를 불렀으니까

 

겨울에는 춤을 추어야 하겠구나.

 

 

이 이솝의 우화는

 

위험과 불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무엇보다 게으름을 경계하라는

 

내용입니다.

 

一 曝 十 寒(일 폭 십 한)

 

맹자에 나오는 말로서

 

너무나 게을러서 기르는 나무를

 

하루만 볕에 내어다가 쪼이고

 

열흘동안은 응달에 둔다는 말로

 

단 하루 동안을 공부하고

 

열흘 동안을 놀아나는

 

게으름뱅이를 비유한 말입니다.

 

태만은

 

살아 있는 사람의 무덤입니다.

 

험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는가 하는

 

현실적인 삶의 지혜를

 

갖는 시간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