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야에 숨어 있는 훌륭한 인재를 가리키는 고사성어 복룡봉추(伏龍鳳雛)
유비(劉備 161-223)가 형주(荊州)에 있을 무렵에 같은 식객(食客)들 중에 수경(水鏡) 선생이라고 불리고 있는 노인이 있었다. 본명이 사마휘(司馬徽 173-208)인 이 인물은 지금까지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 많은 우수한 인재들을 알고 있다는 평판이 나 있었다.
당시 전략적인 자문위원을 원하고 있던 유비(劉備)는 사마휘(司馬徽)가 훌륭한 인물을 추천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유비(劉備)가 사마휘(司馬徽)를 방문하여 천하의 형세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사마휘(司馬徽)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슬픈 학자들이나 속물들인 정치꾼들은 천하의 형세를 알 수가 없습니다. 아주 걸출한 인물이 아니면 천하의 형세를 환히 내다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복룡(伏龍)이나 봉추(鳳雛) 등을 그러한 걸출한 인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복룡(伏龍)이란 제갈공명(諸葛孔明 181-234)을 말하며 봉추(鳳雛)란 방통(龐統 178-213)을 말합니다.』
이 결과로 유비(劉備)는 삼고(三顧)의 예(禮)를 다하여 제갈공명(諸葛孔明)을 군사(軍師)로 맞아들이고, 또 사람을 통해 방통(龐統)을 참모로 등용하였다. 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큰 인물을 얻은 것이다.
촉지(蜀志) 제갈량전(諸葛亮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복룡봉추(伏龍鳳雛)이다.
복룡봉추(伏龍鳳雛)란 엎드려 있는 용과 봉황의 새끼라는 뜻으로 초야에 숨어 있는 훌륭한 인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재주와 지혜가 탁월한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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