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참된 것은 숨기려해도 자연밖에 나타난다는 고사성어 성중형외

박남량 narciso 2010. 3. 17. 13:25


참된 것은 숨기려해도 자연밖에 나타난다는
고사성어 성중형외(誠中形外)


             소인이 한가하게 있을 때면 착하지 못한 일을 하는
             것이 이르지 않는 바가 없다(無所不至)
.
             그러다가 군자를 보면
             씻은 듯이 그의 착하지 못한 것을 감추고
             그의 착한 것을 나타내려 한다.
             그러나 남이 날 보기를 자기 속 들여다보듯 하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此謂誠於中形於外

             이것을 일러 속에 참된 것이 있으면
             밖에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를 조심한다.

             마음가짐과 행동이 남이 보는 앞에서의 그의 말과
             태도와 전연 배치되는 것이 소인이다.
             이들 소인은 한가한 때면 남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갖은 악한 짓을 거리낌 없이 하게 된다.
             이것이 무소부지(無所不至)이다.
             그래서 무소부지는 악한 경우만을 뜻하게 된다.
             대학 성의장에서 나오는
             고사성어가 성중형외(誠中形外)이다.

             성중형외(誠中形外)란
             속마음에 들어 있는 참된 것은 숨기려 해도
             자연 밖에 나타나게 된다는 뜻이다.             

             소인은 덕이 있는 군자가 보는 앞에서는
             그의 착하지 못한 마음을 씻은 듯한 태도로 숨기고
             애써 착하게 보이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자기 속 들여다보듯 하므로
             숨겨도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런 것을 일러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진실은
             아무리 숨겨도 밖에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이 이른바 성중형외란 것이다.
             그러므로 수양을 쌓은 군자는 언제나 남이 보지 않는
             한가한 장소와 한가한 때를 더욱 조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