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대로 있어 진보되지 않은 자라는 고사성어 오하아몽(吳下阿蒙)
위나라, 오나라, 촉한이 정립해서 싸우고 있던 삼국시대에 오왕 손권이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학문이란 자기 스스로가 개척해 나가야 한다. 저 여몽은 처음에 아무런 학문도 없었다. 나는 그에게 배울 것을 권했다. 한번 시작하자 여몽은 끊임없이 계속했다. 그러는 동안 노숙이 몽하고 의논을 해 보았다. 노숙이 당해낼 수 없으리만큼 박식했다. 노숙은 기뻐하고 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고 한다. 그대가 무(武)에 뛰어난 것은 잘 알고 있으나 이렇게 학식도 넓어져
非復吳下阿蒙
이젠 오에 있을 때의 몽하고는 아주 딴 판이로구나. 라고 하자 아몽은 의기양양 말했다.
士別三日 卽更刮目相待
사(士)란 헤어져 3일이 지나면 다음에 만날 때 눈을 비비고 보아야 한다. 나날이 진보되는 것이다. 비부오하아몽(非復吳下阿蒙)이란 한참 만나지 못한 동안에 놀랄 만큼 장족의 진보를 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오하아몽(吳下阿蒙)이다.
오하아몽(吳下阿蒙)이란 비부오하아몽(非復吳下阿蒙)이 학문이 진보되었을 때 또는 면목을 일신했을 경우를 나타내므로 반대로 옛 그대로 있어 조금도 진보되지 않은 자나 학문이 없는 보잘 것 없는 인물을 말하는데 몇 해가 지나도 진취함이 없이 그냥 그 모양으로 있는 사람이나 학문이 없는 쓸데없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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