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각축전을 가리켜 쓰는 말 고사성어 합종연횡

박남량 narciso 2010. 3. 5. 18:13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각축전을 가리켜 쓰는 말
고사성어 합종연횡(合從連衡)


             전국시대는 이른바 칠웅이 할거하던 시대로
             서쪽으로 진나라 동쪽으로 여섯나라가 있었다.
             합종연횡이라는 말을 처음 들고 나온 것은
             전국시대의 유명한 소진과 장의 이다.
             소진과 장의는 같은 귀곡자의 제자이다.

             소진이 먼저 여섯 나라가 남북으로 합작해서
             방위동맹을 맺어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이 공존공영의
             길이라고 주장하여 이를 합종이라 불렀다.
             소진은 여섯 나라의 군사동맹을 성공시킨 다음
             그 공로로 여섯 나라의 재상직을 한 몸에 겸하고
             종약장이 되어 여섯 나라의 왕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장 노릇을 하게 되었다.

             이에 맞서 장의는 약한 나라끼리 합종을 하는 것보다는
             강한 진나라와 연합하여 불가침조약을 맺는 것이
             안전한 길이라고 하여 이를 연횡이라 불렀다.
             장의는 소진의 정책을 깨뜨리기 위해 각국을 개별로
             찾아다니며 진나라와의 연합책만이 안전한 길이라고
             설득시켜 소진의 합종책이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했다.

             여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고사성어 합종연횡(合從連衡)이다.

             고사성어 합종연횡(合從連衡)이란
             합종의 종은 남북을 뜻하고
             연횡의 횡은 동서를 말한다.
             이 두 외교정책을 합한 말로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각축전을 가리켜 쓰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