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죄가 된다는
고사성어 포벽유죄(抱壁有罪)
우나라 임금의 아우인 우숙이 옥을 가지고 있었다.
형인 우공이 그 옥이 탐이 나서 달라고 하자
우숙은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곧 후회하여 말하기를
周諺有之 匹夫無罪 懷壁其罪
주나라 속담에 이르기를 필부는 비록 죄가 없어도
구슬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곧 죄가 된다고 했다.
내가 공연히 이런 걸 가지고 있다가 화를 부를
필요가 없다고 하고 자진해서 그 구슬을 바쳤다.
그러자 얼나 후에 또 그가 가지고 있는 보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때 우숙은
형은 만족이란 것을 모른다. 만족을 모르면
머지 않아 내 목숨까지 달라고 할 것이다.
하고 반란을 일으켜 우공을 쳤다. 그로 인해
우공은 홍지로 도망을 치게 되었다.
춘추화씨전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포벽유죄(抱壁有罪)이다.
포벽유죄(抱壁有罪)란
값비싼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 죄가 없어도
화를 입게 된다는 말이다.
구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죄가 된다는 뜻이다.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청색 금강석 반지는 그것을
가진 사람이 제 명에 죽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
보물이 아니더라도 필요 이상의 재물로 인해
아까운 생명을 바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를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는 까닭은
만족할 줄을 모르는 인간의 타고난 어쩔 수 없는
숙명때문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