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즐거움이 극도에 이르게 하지 말라는 고사성어 낙불가극(樂不可極)

박남량 narciso 2016. 7. 22. 14:19


즐거움이 극도에 이르게 하지 말라는 고사성어 낙불가극(樂不可極)



고전(古典) 예기(禮記)에 의하면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항상 단정하고 엄숙하게 무었을 생각하고 있는 듯하며, 말이 급박하지 않고 안정되어 있으면,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한다.

敖不可長  欲不可從(오불가장  욕불가종)
志不可滿  樂不可極(지불가만  낙불가극)

오만함을 기르지 말며, 욕심을 좇아 나서지 말며,
뜻을 가득 채우려 하지 말며, 즐거움이 극도에 이르도록 해서는 안된다.

狎而敬之  畏而愛之(압이경지  외이애지)
愛而知其惡  憎而知其善(애이지기악  증이지기선)

또 현명한 자는 친절하게 대하면서도 공경하고, 두려워하면서도 사랑한다.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하는 사람의 악한 측면을 알며, 미워하면서도 그 사람의 착한 측면을 안다.

積而能散(적이능산)
安安而能遷(안안이능천)

또 재물을 축적하면서도 유용하게 베풀 줄 알며,
편안한 것을 편안하게 여기면서도 정도에 맞지 않을 때는 버릴 줄 안다

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임재무구득  임난무구면)
狼毋求勝  分毋求多(낭무구승  분무구다)
疑事毋質  直而勿有(의사무질  직이물유)

재물에 대해서는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 말고, 어려움을 당해서는 구차하게 모면하려고 하지 말며,
싸움에서 이기려 들지 말며, 물건을 나눌 때에 많이 차지하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의심나는 일에 대해서는 자신이 바로잡아 결정하지 말며, 자기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할 뿐 옳다고 고집해서는 안된다.

그러니까 오만함이 마음에 자라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아니 되며, 욕심을 한껏 지나치게 부려도 아니 된다. 즐거웁다고 해서 끝까지 누리려고 해서도 아니 되고 뜻이 있다고 해서 가득 채워서도 아니 된다.


예기(禮記)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낙불가극(樂不可極)이다.

낙불가극(樂不可極)이란 즐거움이 다할 때까지 즐기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미로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눈을 가린 채 달리는 사람이 반드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것처럼 즐거움을 끝까지 누리면 후회할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꽃사진: 벌개미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