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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인품만을 보고 사람을 임용한다는
고사성어 임인유현(任人唯賢)
춘추시기 제나라에 내란이 발생하여
양공이 피살되었다.
이듬해 양공의 두 동생인
공자 규와 공자 소백은 서둘러
제나라로 돌아와 왕위를 다퉜다.
제나라 환공으로 즉위한 소백은
공자 규를 죽이고
그의 측근 관중을 잡아 오도록 하였다.
압송되어 오는 도중 관중은
제나라의 변방에 이르자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 변방을 지키는
관원에게 음식을 좀 부탁했다.
이 관원은 제나라 환공이
관중을 중용할 것으로 생각하여
매우 정중한 태도로 그를 대했다.
그는 관중에게
만약 제나라에 도착하여 중용되면
저에게 어떤 보답을 하시겠소? 라고 물었다.
관중의 대답은 이러했다.
만약 당신의 말대로 된다면
나는 현명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을 임용할 것이요.
그렇다면 내가 당신에게 어떠한 보답을 할 것 같소?
그 관원은 말문이 막혔다.
이 이야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임인유현(任人唯賢)이다.
임인유현(任人唯賢)이란
재능과 인품만을 보고 사람을
임용함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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